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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의 스팽킹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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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의 스팽킹 이야기

썰썰썰 업로드전 주저리..

kers, 2024년 12월 07일2026년 05월 10일

일단 다음주 주말에 업로드 계획하고 있습니다.

소설에 녹여내서 쓴 적은 있어도, 이렇게 본격적으로 플레이 썰만 푸는 건 또 처음이네요.

 

사실 당장 올려도 별 상관없는 수준으로 써놓은 상황인데요.

제가 원래 신경써서 글을 올릴 때 하는 행동이 있는데.. 이걸 다 써놓고나서 일주일쯤 뒤에 뇌가 fresh해진 상태로 다시 글을 읽고는 해요.

그러면 이전에는 안 보이던 어색한 문장이 보여서 수정도하고, 추가도 하면서 최종 검수를 마친 다음에 글을 올리는 편입니다.

 

근데 내 실제 경험을 쓰다보니까 소설 쓰는거랑은 확실히 다르네요..

안 그래도 밤에 주로 쓰는데, 좋았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계속 떠올리다보니까 너무 감성적으로 썼나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 있는 그대로 진짜 솔직하게 오픈해서 써서.. 어? 이렇게까지 솔직하게 쓴다고? 이것까지는 관심 없는데?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요.

 

그래도 이 썰이라는 것이 단순히 그 플레이했던 장면만을 보여주기보다는..
커스라는 사람이 쓸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고 있다면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tmi도 써봅니다.

 

근데 비유하자면, 사과라는 열매를 원하며 들어온 분들께 사과나무 묘목 심는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느낌..

 

결론만 봐도 무방합니다.

 


 

일단 쓰면서 가장 고뇌했던 부분.

바로.

표현하는 방식을 어떻게 할지 정말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확 달라질 것 같아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게, 요즘 사람들을 현혹시키려는 비정상적인 정보들이 많잖아요?

광고들도 그렇고.

유튜브나 sns 같은 곳에서 주식으로 사람들을 현혹시켜야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산 주식들은 전부 오른것처럼 포장할테고.
분명히 산 것중에 떨어진 것들도 많겠지만, 그런 건 쏙 빼가지고 좋은 내용만 보여주겠죠.

 

근데 그런 좋은것만 접하는 사람들은 비현실적인 기준들을 접하게 되고, 환상을 가지고 실제로 해보니까 생각보다 별로고.. 그렇겠죠.

사람들이 반응하고 끌리게 될법한 자극적인 내용들, 예외적이고 환상적인 정보들은 이미 인터넷에 충분히 많은 것 같아요.

 

경험을 좀 해봐서 이제는 환상이 거의 사라진.. 가끔은 이런 현실적인 내용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써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을까? 이런 꽃밭같은 생각도 해봤네요.

반응 별로면 나도 현혹시켜야지

 

—

그리고 똑같은 현상이 있어도 어떤 관점으로 보냐에 따라서 보이는게 다른거잖아요?

 

예를 들어서 썸녀를 꼬신다고 했을 때,

 

‘집에 먹다 남은 와인있는데 같이 먹자’

 

이런식으로 말하는 것도 팩트는 맞지만.. 이건 좀 그렇죠?

 

‘내가 좋아하는 술이라 좋아하는 사람이랑 먹으려고 일부러 아껴 먹고 있는 거 있는데 같이 먹자’

 

두 문장의 내용은 동일하게 ‘먹다 남은 와인을 집에 가서 같이 마시자’고 말하는거지만..

적당히 후자처럼 이런식으로 포장해서 말하는 게 훨씬 듣기 좋을테니까요.

 

 

근데 쓰려다보니까 후자처럼 좋은 부분만 포장해서 쓰기가 싫은거에요.

내가 미숙한 부분도 분명히 있었는데, 그거를 싹 숨기고 좋은 것만 쓰는 게.. 위에 언급한 유튜버나 그런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실 다 그렇게 살아가는데 말이죠.

자소서든 이력서든, 면접볼 때든 좋은 점 보여주면서 어필하는 건 당연한건데.

 

막말로 이거보고 플레이 신청하고 싶게 만들려고 한다면 글을 좀 꾸미기도 하고, 궁금증도 주고, 설렘도 유발하고.. 나도 하고 싶다!

이런 마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노력해야하잖아요?

그러기가 싫더라고요.

청개구리들이 다 자러갔나..

 

그래서 또 생각을 해봤죠.

너무 사실을 전달하려는 것에 치중해서 포장까지 없애버릴 필요가 있나..? 그것도 사실인데? 여기서 또 엄청 고뇌하고.

왜 이렇게 생각이 많지?

(글 쓰는데도 이 정도인데, 플레이 할 때는 얼마나 신경을 많이 쓸지.. 그래서 요즘은 한 번하고 끝날 관계는 안 좋아합니다.)

그래도 이 생각들이 정리가 되면 한 단계 성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고.

 

 

안 그래도 요즘 중요시 여기고 있는 화두인 ‘솔직함’에 대해서도 같이 사유하다보니까 이게 과도기에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좋은 내용만 적어도 팩트가 맞고, 굳이 보여줄 필요가 없는 내용은 버릴 필요가 있다고, 그래야 관심을 받는다고 머리로는 생각을 하는데..

사람이 기계도 아니고 언제나 이성적이고 효율적인 판단만 할 수는 없는거니까..?

그리고 비효율도 적당히 섞어줘야 스스로도 돌아볼 수 있으니까.

 

효율을 생각하면 대학생이나 취준생은 공부하고 직장인은 일하는데 플레이에 쓸 시간이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플레이라는 건 이성이 아니라 감정으로 이루어지니까 서로 만날 수 있는거겠죠.

 

저 또한 일을 할 때 효율을 중요시여기고 고민하고, 그래야 하는 위치에 있지만..

 

결국 효율이든 비효율이든 간에 극단적으로 치우는 건 별로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가끔은 소소하게나마 비효율적이지만 엉뚱하기도 하고, 낭만적인 짓도 해줘서 균형을 맞춰야하지 않나.. 그게 더 의미있는 삶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진짜 tmi네;

 

—

 

자. 주제가 좀 줏대가 없는 것 같은데..

사실 저도 옛날에는 이런 식으로 쓸 생각을 못 했을거에요.

 

이렇게 쓸 수 있게 된 이유는.. 일단 그동안 경험을 많이 해봤으니까?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나한테 플레이가 1순위가 아니게 되었으니까.

 

이런 요소들이 있네요.

 

물론 지금도 스팽킹을 너무나 사랑하고, 성향 맞는 사람하고 플레이하고 놀면 너무 재밌죠.

그렇지만 내 미래를 위해 노력하며 나아가야할 시기라고 생각을 해서, 마냥 언제까지나 여기에 매몰되어 있을 수도 없겠더라고요.

물론 가끔씩 욕구 해소는 하지만.

 

저는 옛날부터 좋아하는 분야가 있으면 다른 거 제쳐두고 정말 깊게 파고드는 성격이었는데요.

어떤 형태로든 깊게 파다보면 배우게 되는 점들이 많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스팽킹도 너무나 좋아해서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했었죠.

실제로 플레이까지 하게되면서, 내 상황에서 개선할 수 있는 단점이나 부족한 부분들은 배움을 통해서 극복하려고 했었고요.

덕분에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면서 성장하고, 저와의 플레이를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생겼고, 장기 관계도 겪고, 여러 경험들을 하다보니 조금은 성숙해지고.. 그러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지금은 스팽킹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발전하겠다.. 이런 종류의 우선순위가 더 높아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썰썰썰을 보다 더 솔직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내가 블로그를 한창 때처럼 지금도 열정적으로 키우고 있었다면?

이런 글은 쓰지 못했겠죠.

 

블로그를 접을건 아니지만, 점차 비중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고..

그래서 반전을 위해 워드프레스로 새로 블로그도 만들어보고, 뭐 써보겠다고 하면서 해보려고 했는데도 글이 도저히 안 써지더라고요?

 

사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취미에 이 정도 시간 투자는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약간 심리적인 장벽에 가로막혀 있는 것 같은 느낌?

정작 쉬는 날 스팽킹을 안해도, 그 시간에 크게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은 아닌데 말이죠.

차라리 그럴거면 스팽킹을 하는게 더 나은데.

근데 이게 또 잘 안 풀리거나 힘든? 특정 시기에는 일탈을 하는 것 자체가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사람 마음이 복잡하더라고요.

사실 욕구를 억압하는게 더 바보같은 일인데..

 

근데 또 어떤 순간, 어떤 계기를 통해서 막 엄청나게 스팽킹이 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어느날은 막 소설이나 영상을 몰아서 찾아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과거에 있었던 추억들도 회상하게 되었는데요. (이것조차 거의 1년전)

좋았던 기억들이라 그런가? 너무 잘 떠오르는 거에요.

거의 3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그래서 이 좋은 추억을 나만 알고 있기보다는 글로 써보자고 생각을 한 게 이제 올해초입니다.

보는 성향자 분들도 좋은 감정을 가지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죠.

근데 연말이 되어서야 1편을 올리게 되네요..

플레이 썰

(24년 1월부터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써왔습니다.)

 

—

 

결론적으로는 초반부에 예시로 썼던 와인 같은 느낌의 포장조차도 거의 안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좀 무미건조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재료 본연의 맛이 아닐까..?

사실 이것저것 좋게좋게 쓸거면 걍 플레이 관련 소설을 또 쓰는 게 맞다 생각해서 있는 그대로 썼습니다.

설령 이후에 올릴 썰의 반응이 별로여도, 제가 두려워할 이유도 없고요.

 

그러다보니 경험이 쌓여서 생긴 덤덤함 + 추억 회상하던 감성 + 쓸데없이 솔직함이 섞여버린..

근데 또 의외로 평범할 수도 있는(?) 그런 썰이 탄생했습니다.

 

그렇기에, 사실 이번에 올리게 될 글의 반응이 어떨지!

그 어느 때보다도 굉장히 궁금하네요.

보고 솔직한 반응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재밌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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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제 즐거웠던 추억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니까 뭔가 좀 더 인정받는 느낌이라 좋네요 ㅎ 이럴수록 독자분들과 파트너들에게 참 감사하게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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